동아시아의 평화공존을 여는 예술공론장
critic & column | 2010/03/17 15:43

동아시아의 평화공존을 여는 예술공론장
제국주의가 동아시아에 암흑의 역사를 드리우기 시작한 지 한 세기가 지났다. 한반도에서 경술국치가 벌어진 것이 1910년의 일이다. 그 후로부터 100년이 지난 2010년, 일본인 콜렉터 이토 토요키치와 이토 타미코 부부가 한국의 부산시립미술관에 기탁 및 기증한 호우에이 콜렉션 베트남 현대미술 작품들이 시민들과 만난다. 호우에이라는 콜렉션 이름은 한자 ‘豊英(풍영)’의 일본식 발음이다. 자신들이 기탁 및 기증한 이 작품들이 풍요로운 공동번영의 새 시대를 여는 데에 기여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지은 이름이다. 콜렉터는 자신의 이름이 아닌 풍요와 번영의 뜻을 담고 있는 호우에이 콜렉션이라는 이름 속에 한국과 일본, 그리고 베트남의 역사적 관계에 대한 성찰을 담았다. 일본인 콜렉터가 베트남 현대미술 작품들을 한국의 공공미술관에 기탁 및 기증한 했다는 것은 하나의 사건이다. 예술작품을 통해 동북아시아의 역사와 현실을 되돌아보려는 큰 뜻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호우에이 콜렉션은 100년전 태평양과 동아시아를 식민지배와 전쟁의 광란으로 내몰았던 대동아공영이라는 구호의 아픈 상처를 한국과 일본, 그리고 베트남으로 이어지는 예술 네트워크로 넘어서려는 동북아 평화공영의 새로운 비전을 가지고 있다.
일본인 콜렉터 이토 부부는 다수의 베트남과 타이랜드 현대미술 소장품들을 보다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보존하기 위해서 일본의 오키나와박물관과 후쿠오카아시아미술관에 기탁했다. 이어서 지난 2009년에 한국의 부산시립미술관에도 375점의 작품을 기탁했으며, 올해 들어 이번 전시를 계기로 기탁작품 가운데 74점을 기증했다. 호우에이 콜렉션은 수묵채색화, 유화, 수채화, 판화, 드로잉, 옻칠그림, 풍속화 등 다양한 영역에 걸쳐있다. 이 전시 <호우에이 콜렉션 특선전 : 베트남 현대미술>은 부산시립미술관에 기탁 및 기증한 호우에이 콜렉션 가운데 대표작 작품 100점을 엄선하여 베트남 현대미술의 다양한 면면을 소개한다. 이 전시의 출품작 100점은 1부와 2부로 나뉘어 선보이는데, 1부에서는 베트남 현대미술 작가 25인의 작품을 한두 점씩 소개하고, 2부에서는 그 가운데 10인의 작가의 작품을 집중 조명한다. 1부가 폭넓게 베트남 현대미술 전반을 소개하고 있는 반면, 2부는 뚜쭈엔, 링치, 르우반신 등 유명작가의 여러 작품들을 묶어서 대표적인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읽을 수 있도록 해준다.
한국과 베트남, 나아가 한국과 일본의 20세기 역사를 성찰하는 계기를 만들고자하는 콜렉터 이토 부부의 오랜 염원이 이번 전시를 계기로 실질적인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 베트남과 한국의 관계는 매우 특수하다. 한국이 20세기 제국주의의 역사 속에서 식민지와 내전전쟁을 겪었듯이 베트남도 같은 역사를 가지고 있다. 특히 한국은 베트남 참전이라는 뼈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양국의 역사를 넘어 치유와 평화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 장을 마련해준 장본인이 일본인 콜렉터이다. 한국과 일본의 관계는 20세기 제국주의 역사로 인해 여전히 치유해야할 과제들을 안고 있으면서도 상호 이해의 폭과 평화공존의 당위를 넓혀가고 있다. 이번 전시가 일본인 콜렉터가 주선하는 한국과 베트남의 만남이라는 점을 새겨볼 필요가 있다. 20세기 베트남의 풍경과 일상, 사건, 역사 등을 담고 있는 100점의 예술작품들을 만나는 이번 전시는 평화와 공영의 시대를 여는 공론장이다. 이 전시의 출품작들을 통해서 20세기 베트남의 자연과 인간, 역사와 현실을 돌아보는 일은 베트남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일이며, 그러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21세기 동아시아의 평화와 공존을 다시 생각해볼 계기를 마련해주기 때문이다.


풍경화는 인간의 삶이 처한 가장 근본적인 조건으로서의 외부환경을 회화적 표현으로 기록하고 해석하는 사유의 세계이다. 동아시아 문화권에 있어서 풍경화와 인물화는 사실의 재현을 넘어 세계를 사유하는 장으로서의 긴 역사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베트남 전통 회화가 서구미술의 영향을 받으면서 어떻게 변모해나갔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영역이 풍경화이다. 이번 전시의 다수를 이루는 풍경화들은 베트남의 자연과 인공, 역사와 사건들을 전달하는 중요한 그림들이다. 당남(Dang Nam)의 수묵담채 풍경작업은 베트남이 동북아시아 문화권의 전통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새삼스럽게 일깨워준다. 딩룩(Dinh Luc)은 강렬한 선의 맛과 원색을 사용한 판화작업으로 베트남의 풍경을 담았다. 응웬띠옌쭝(Nguyen Tien Chung)은 수묵담채 작업들로 풍경과 인물을 남겼는데, 베트남의 전통회화의 현대적 계승이라는 관접에서 주목할만한 그림들이다. 응웬반끄엉(Nguyen Van Cuong)은 목판에 채색 작업을 가미해서 수묵화 전통을 살린 베트남 판화 작업의 특징을 보여준다.
사이공의 흰옷, 아오자이의 판타지는 베트남 여성 인물화를 통해 다양한 면모로 나타난다. 그것은 상투적인 인식을 넘어 독창적인 미감을 일깨우며, 획일화한 편견을 넘어 다채로운 삶의 현실을 보여주는 그림들이다. 쯔엉빅리엔(Duon Bich Lien)의 여성 인물화는 수채와 유화, 파스텔화 등 다양한 매체에 걸쳐있다. 링지(Linh Chi)는 특유의 화법으로 베트남의 풍경과 여성인물화를 남겼다. 그는 수채와는 물론, 유채, 파스텔, 사인펜 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해서 베트남의 독특한 삶의 모습을 담았다. 특히 소수민족 여성들의 모습을 담은 그림들은 문화인류학적인 관점에서 풍부한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다. 흰색의 아오자이를 입은 인물을 다룬 또리엔(To Lien)의 그림들은 베트남 여성의 전형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다. 쯔엉흐엉밍(Duong Huong Minh)의 여성게릴라 그림은 아오자이가 아닌 군복을 입은 여성인물화로서 베트남 여성에 관한 일반적인 인식을 뛰어넘는 그림이다.
20세기 세계사를 통틀어서 베트남만큼 전쟁의 상처가 깊은 나라도 드물다. 베트남현대사는 곧 전쟁의 역사라고 할 만큼 처절한 고통 속에서 독립과 통일을 이룬 나라이니만큼 현대미술 속에서 전쟁의 상황과 장면을 접하는 것은 그 역사를 헤아릴 수 있는 중요한 대목이다. 레휘화(Le Huy Hoa)의 그림 속에 등장하는 여성과 아이 또한 마찬가지인데, 아이에게 젖을 물린 채 글을 쓰고 있는 여성의 옆에는 총이 놓여있다. 독립과 통일을 위해 전쟁을 치룬 베트남 현대사 속에서 여성의 위치를 상징적으로 대변하는 그림이다. 그는 특유의 선과 색으로 베트남의 마을 풍경과 여성인물 작업을 남겼다. 레뚜안(Le Toan)은 소수민족을 방문한 군인들의 모습과 마을 주민들과 함께 있는 게릴라 등의 그림을 통해서 베트남 현대사의 중요한 장면을 전달한다. 콜라주 방식의 전쟁이미지를 담은 응웬반찌예(Nguyen Van Chien)도 있다. 응웬띠옌봉(Nguyen Tien Bong)은 유려한 필치로 풍경 그림들을 남겼는데, 그 가운데서도 도소호이병원 그림은 전쟁당시에 그린 현장그림으로서 베트남 현대사를 생생하게 증언하고 있다.


이번 전시의 출품작가들은 대부분 20세기 초반부터 후반까지 오랫동안 활동한 작가들이어서 그들의 작품의 소재나 주제가 다양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풍경이나 인물 위주의 단촐한 구성을 넘어 상황과 장면을 담거나 역사나 일상의 면면을 담은 그림들을 통해서 20세기 베트남을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그림들이다. 뚜쭈엔(Tu Duyen)은 강렬한 필치의 수묵담채 작업으로 베트남의 풍경과 역사, 일상 등의 다양한 면면을 보여주고 있으며, 모필에서 나온 선의 맛에 다양한 색채를 가미한 채색목판 또한 거장의 면모를 보여주기에 충분하다. 195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르우반신(Luu Van Sin)의 수채화 작품들은 정교하고도 풍부한 붓질과 색채로 풍경과 인물, 정물, 그리고 종교적 소재들까지 다루는 대가의 풍모를 가지고 있다. 응웬상(Nguyen Sang)은 고양이와 소 등 동물 그림으로 유명한 화가이다. 응웬쯔엉린(Nguyen Truong Lin)은 옷칠공예의 전통을 현대미술에 접목한 옻칠그림 작품들을 통해서 베트남의 전통과 역사, 생활상 등을 보여준다. 응웬뜨응이엠(Nguyen Tu Nghiem)은 호랑이와 말, 인물 등의 소재들을 다루는데, 단순하면서도 강렬한 형태의 생략과 색상의 대비를 보여주는 화가이다.
서구 미술을 받아들이면서도 자국의 전통을 접목한 베트남 현대미술은 동아시아 현대미술의 역사에 있어서 매우 독특한 위상을 가지고 있다. 풍경화와 인물화와 더불어 민속문화의 요소나 종교적 도상 등을 포괄하는 베트남 전통미술은 현대미술로의 계승과 혁신을 이루었다. 베트남은 비교적 이른 시기에 유럽미술의 재료와 기법을 흡수했다. 20세기 초반에 완숙한 기량을 표출한 새로운 회화작품을 남긴 베트남 현대미술은 전통미술의 회화전통은 물론 공예전통까지도 접목함으로써 20세기 모더니즘 미술의 수용을 자국의 새로운 미술문화로 연결시켰다. 미술의 논리를 넘어서 사회현실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베트남 현대미술은 매우 소상하고 다채롭게 자국의 풍경과 역사, 현실과 일상을 다룸으로써 한 시대를 기록하고 성찰하며 생활정서와 이상향을 담은 훌륭한 예술작품들을 남겼다. 수천년간 한자문화를 중심으로 문화권을 형성했던 동북아시아 지역이 국가와 민족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지역개념으로 경제적 교류와 문화적 공감대를 확산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베트남 현대미술 작품들은 21세기 동북아시아 담론을 구체화하는 데 있어 매우 유용한 자산이다. 가까운 이웃에 대한 해석과 이해의 지평을 넓히며 새로운 시대정신을 여는 예술적 소통이 여기 우리 앞에 놓여있다.
김준기 (부산시립미술관 큐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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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北アジアの平和共存を導く芸術公論の場
20世紀の帝国主義により、東アジアが暗黒の時代になってから一世紀が過ぎた。朝鮮半島で庚戌国恥が起きたのが1910年のことである。それから100年が過ぎた2010年、日本のコレクター伊藤豊吉・多美子夫妻が「豊英コレクション(ホウエイ・コレクション)」を、韓国の釜山市立美術館に寄託及び寄贈され、そしてそのベトナム現代美術作品と釜山市民が出会う。ホウエイというコレクション名は、漢字の「豊英」の日本語の発音である。夫妻が寄託及び寄贈された作品が、豊かな共同繁栄の新しい時代を開くことに寄与するようにと願ってつけた名前である。コレクターは、コレクション名として、自分の名前ではなく豊饒と繁栄の意味を持つ豊英コレクションという名前を用い、それに韓国と日本、そしてベトナムの歴史的な関係を省みる、という意味を込めた。日本のコレクターが、ベトナム現代美術作品を韓国の公立美術館に寄託及び寄贈したことは一つの事件である。芸術作品を通して東北アジアの歴史と現実を返り見ようとする重要な意味が込められているからだ。豊英コレクションは、100年前に太平洋と東アジアを植民地支配し、戦争の狂乱へと追いやった大東亜共栄というスローガンがもたらした痛みを、韓国と日本、そしてベトナムへと繋がる芸術ネットワークによって、乗り越えようとする北東アジアの平和共栄という新しいビジョンを持っているのである。
日本のコレクター伊藤夫妻は、多数のベトナムとタイの現代美術所蔵品を、さらに体系的に研究し、保存するために、日本の福岡アジア美術館と沖繩県立博物館・美術館に寄託された。続いて 2009年には、韓国の釜山市立美術館にも375点の作品を寄託され、今年に入ってからは、今回の展覧会をきっかけとして、寄託作品の中から、74点を寄贈された。豊英コレクションには、水墨彩色画、油彩画、水彩画、版画、ドローイング、漆絵、風俗画など多様なジャンルの作品がある。今回の展覧会<豊英コレクション特選展:ベトナム現代美術>は、釜山市立美術館に寄託及び寄贈された豊英コレクションのなかから代表作100点を厳選したもので、ベトナム現代美術の多様な面々を紹介する。本展の出品作100点を1部と2部に分け、1部ではベトナム現代美術の25作家の作品を、作家ごとに数点ずつ紹介し、2部ではそのなかから10作家の作品を取り上げて紹介する。1部では広くベトナム現代美術を全般的に紹介し、2部ではTu・Duyen、Linh・Chi、Luu・Van・Sinなど有名な作家に焦点を絞ることによって、ベトナムの代表的な作家の作品世界を理解できるようにしている
韓国とベトナム、ひいては韓国と日本の20世紀の歴史を省みるきっかけを作ろうとするコレクター伊藤夫妻の長年の念願が、本展を通して具体的に実を結び始めた。ベトナムと韓国の関係は非常に特殊である。韓国が20世紀の帝国主義の歴史のなかで植民地と内戦を経験したようにベトナムも同じような歴史を持っている。特に、韓国にはベトナム参戦という痛恨の歴史がある。本展には、このような両国の歴史を乗り越え、関係の回復と平和を願うメッセージが込められている。それをもたらした当人が、日本人のコレクターなのである。韓国と日本の関係は、20世紀の帝国主義の歴史を負い、未だ乗り越えなければ成らない課題を持っているが、同時に相互理解の幅を広げ、平和共存をすすめている。本展が、日本人のコレクターが橋渡しをした韓国とベトナムの出会いであるという点を、考えてみる必要がある。20世紀のベトナムの風景と日常、事件、歴史などが描かれた100点の作品を紹介する本展は、平和と共栄の時代を開く公的な議論の場だ。なぜなら、本展の出品作品を通して、20世紀のベトナムの自然と人間、歴史と現実を目にすることは、ベトナムに対する理解の幅を広げることであり、また、そうした深い理解を土台として、21世紀の東アジアの平和と共存を再び考える機会与えてくれるからである。

風景画は、人間の生の一番根本的な条件としての外部の環境を絵画的な表現で記録し、解釈する思惟の世界である。東アジア文化圏において風景画と人物画は、実際の姿を再現するだけではなく、世界について思いを巡らせる場という長い歴史を持っている。つまり、ベトナム伝統絵画が西欧美術の影響を受けながらどうやって変貌していったのかが、よくわかるジャンルが風景画なのである。本展に多く出品されている風景画は、ベトナムの自然と人工、歴史と事件を伝える重要な作品である。Dang・Namの水墨淡彩の風景画は、ベトナムが東北アジア文化圏の伝統を持っていることを感じさせる。Dinh・Lucは、強烈な線と原色を使った版画作品でベトナムの風景を伝える。Nguyen・Tien・Chungは、水墨淡彩による風景画と人物画を残したが、ベトナムの伝統絵画の現代的な継承という点で注目に値する。Nguyen・Van・Cuongは、木版に彩色を施しており、水墨画の伝統をいかしたベトナム版画という特徴を見せてくれる。
サイゴンの白い衣装、幻想的なアオザイは、ベトナム女性の人物画を通して多様な姿で表わされる。それはベトナムによくありがちな認識を越えて独創的な美しさを伝え、画一化した偏見を越えて多様な生の現実を見せてくれる作品である。Duon・Bich・Lienの女性人物画は水彩と油彩、パステル画など多様なメディアで描かれている。Linh・Chiは、独自の画法でベトナムの風景と女性人物画を描いた。彼は、水彩画はもちろん、油彩、パステル、サインペンなど多様なメディアを用いてベトナムに独特な人々の生の姿を描いた。特に少数民族の女性達の姿を描いた作品は、文化人類学的な観点からも豊かな内容をもつものである。白いアオザイを着ている人物を描いたTo・Lienの作品は、ベトナム女性の典型的な美しさを見せてくれる。Duong・Huong・Minhの女性ゲリラの絵はアオザイではなく軍服を着た女性人物画であり、ベトナム女性に関する一般的な認識を越えるような作品である。
20世紀の世界史をすべて見てみても、ベトナムのように戦争の傷が深い国も珍しい。ベトナムの現代史とはすなわち戦争の歴史だと言えるほど悽絶な苦痛のなかから独立と統一を果たした国である。そのため、現代美術には戦争の状況や場面が描かれ、ここから歴史を理解することができるということも重要な点である。Le・Huy・Hoaの作品に登場する女性と子供も同じである。幼児に添え乳をしながら手紙を書いている女性の横には、鉄砲が置かれている。独立と統一のために戦争をしたベトナム現代史のなかで女性の位置を象徴的に描き出している作品である。彼は特徴的な線と色でベトナムの村の風景と女性人物の作品を残した。Le・Toanは少数民族を訪問した軍人たちの姿や村人とともにいるゲリラなどの絵を通じてベトナム現代史の重要な場面を伝えている。コラージュ方式で戦争イメージを盛ったNguyen・Van・Chienもいる。Nguyen・Tien・Bongは流麗な筆遣いで風景画を残したが、そのなかにもドンホイ病院を描いた作品は、戦争当時に描いた現場の作品としてベトナム現代史をいきいきと伝えている。
本展の出品作家は、その多くが20世紀前半から後半までの長いあいだ活動した作家たちであり、彼らの作品の素材と主題は多様である。風景や人物を中心にした単純な構成の作品だけではなく、状況や場面を描き込んだり、歴史や日々の生活の様子を取り込んだ作品を通して、20世紀のベトナムを深く覗いて見ることのできる作品である。Tu・Duyenは、強烈な筆遣いの水墨淡彩の作品でベトナムの風景と歴史、日常などの多様な面々を見せてくれるし、毛筆から出た線に多様な色彩を加味した彩色木版もこの巨匠のおもかげを十分に伝えてくれる。1950年代に遡ると、Luu・Van・Sinの水彩画の作品は、精巧かつ豊かな筆遣いと色彩で風景と人物、静物、そして宗教的な素材までを扱っており、大家の作家であることを感じさせる。Nguyen・Sangは、猫や牛などの動物の絵で有名な画家である。また、Nguyen・Truong・Linは、漆工芸の伝統を現代美術に組み合わせた漆絵作品を通してベトナムの伝統と歴史、生活などを見せてくれる。Nguyen・Tu・Nghiemは虎と馬、人物などの素材を扱うが、単純で強烈な省略された形態と色彩の対比を見せてくれる画家である。
西欧美術を受け入れながら自国の伝統を組み合わせたベトナム現代美術は、東アジア現代美術の歴史のなかでも非常に独特である。風景画や人物画とともに民俗文化の要素と宗教的な要素などをも包括するベトナムの伝統美術は、現代美術へ継承され、革新を成しとげた。ベトナムは比較的早い時期に西欧美術の素材と技法を吸収した。20世紀前半には完成度の高い技術を習得し新しい絵画作品を残したベトナム現代美術は、伝統美術における絵画の伝統だけではなく、工芸の伝統をも取り入れることによって、つまり20世紀のモダニズム美術を、自国の新しい美術文化に統合させることによって、受容したのである。 美術の論理を越えて社会現実との関係においても、ベトナム現代美術は非常に詳細にまた多様に自国の風景と歴史、現実と日常を扱うことで一つの時代を記録し、省察し、生活情緒と理想郷を描いた立派な芸術作品を残した。長いあいだ漢字文化を中心にして文化圏を形成した東北アジア地域が、国家と民族の境界を越えて新しい地域概念で経済的な交流と文化的な共感を広めようとする動きがある。ベトナム現代美術作品は、21世紀の東北アジアの対話を具体化するにあたって非常に有用な資産である。近くの隣人に対する認識と理解を広げ、新しい時代精神を開く芸術的な対話の場が、今ここに、私たちの前にある。
金俊起 (釜山市立美術館 学芸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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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003161733205&code=960202
한 관람객의 따끔한 질책이 홈피에 올라왔다. 아프다. ㅠㅠ 두달만에 후딱 이 전시를 만들어야만 했던 데에다가 베트남현대미술에 관한 정보의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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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자님
베트남 전은 흔치 않은 전시회로서 관람객에게는 인상적인 기회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전시회를 마지막까지 보고나서 느끼는 아쉬움을 전합니다. 베트남 전이라는 타이틀을 제거하고 이 그림을 접하면 그림의 유형에 대해서 별다른 생각을 가지지 않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물론 교류전이 아니고 단순히 기증된 작품을 중심으로 전시한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만. 이왕 베트남 전이라고 기획전시를 한 이상 적어도 베트남 화가들의 특징, 그림 제작 과정에서 사용하는 특이한 자재 또는 특정 화가의 미술사적 위치 등이 소개가 되었다면 관람객으로서 값진 기회가 되었을 것으로 봅니다. 저의 생각이 지나친 주문이 아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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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님
베트남전의 작품들을 둘러싼 다양한 정보가 있었어야 한다는 관람객님의 지적 감사합니다. 이번 전시의 출품작들은 베트남을 대표하는 화가들을 포함해서 아직 그 약력을 구하기조차 어려운 낯선 작가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완결된 미술사적 평가를 내리기에 여러 한계가 있음에 분명합니다.
이 작품들은 우리미술관에 기탁 및 기증된 작품들로서 아직도 작품의 가치나 위치에 대해 다각도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작품들입니다. 따라서 점차 보다 낳은 연구 결과를 가지고 관객들께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 콜렉터의 협조를 얻어서 작가들에 대한 이력사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 작업이 마무리 되면 도록을 수정판 도록을 발행할 것이고, 판매용 도록도 나올 것이므로 미술관 아트숍에서 구해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기타 문의는 부산시립미술관 학예연구실(☎ 740-4245)로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