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40*40*40, 홍원석 - 탐조등 : 서울아트가이드 이달의 전시

critic & column | 2010/07/22 18:20


40*40*40*40, 대안공간 솜씨

서울 영등포의 문래동에 대안공간이 생겼다. 솜씨. 목화 ‘솜’의 ‘씨’앗을 의미하면서 동시에 기술로서의 예술 개념과 관련이 있는 ‘솜씨’라는 말이 섞인 곳이다. 개관기념전으로 열린 이 전시에는 40명의 작가들이 출품했다. 40cm프레임 안에 들어가는 소품들이다. 작가의 이름을 알리지 않았기 때문에 몇몇 작품을 제외하고는 누구의 작품인지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다. 익명성에 가려진 작품들 앞에서 머뭇거리게 하는 흥미로운 장치이다. 이 공간이 향후 문래동에서 어떤 일을 벌일지를 대략 가늠할 수 있게 한다.

홍원석 : 탐조등, 대전롯데갤러리

홍원석의 자동차 불빛 그림이 한 단계 진화했다. 매끈한 완결미 대신에 부분적인 생략과 과장된 표현을 가미한 회화적 표현이 돋보인다. 야간운전이라는 작가 특유의 체험을 바탕으로 해트라이트 불빛의 매력에 천착했던 그가 불빛의 비중을 줄이고 그 대신에 현실 속의 사건과 정황들을 담아냈다. 기념비적인 대작 <용산 미스터리>는 커다란 색면으로 분할한 화면의 한 구석에 용산의 남일당 건물과 그 앞에서 낙하하는 인물을 담아 도시의 비정한 위기상황을 포착했다.

2010/07/22 18:20 2010/07/22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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