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리의 기억과 상징
lense & world | 2007/03/05 09:03

어두움을 밝히는 촛불입니다.

마을을 떠나기로 결정한 이후에도 대추리사람들의 촛불집회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태춘 박은옥 두 가수가 '대추리 새악시'라는 노래를 처음 발표했습니다. 무반주로 즉석에서 부르기로 결정한 노래. 한국 근현대를 짊어진 이곳 삶을 담은 노래.

대추리 찍사 노순택 작가도 주민들께 인사하고 있습니다. 이달말에 마을을 떠나는 주민들의 요청으로 파랑새 앞에서 기념촬영을 했다고 합니다.

유연복, 정세학, 김천일, 배인석, 김성수 등 미술인들이 포함된 '들사람들'이 민족예술상받은 것 말씀드리고 감사한 마음으로 큰 절도 올렸습니다.

대추리평화동산 파랑새 밑에서 대보름 지신밟기를 하고 있습니다.
떠나는 마을, 없어지는 마을의 착잡함은 이루 말할 수 없지만, 우리에게는 기억과 상징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패배한 싸움의 뒤에 남아있는 것은 기억과 상징입니다. 대추리의 기억과 상징! 이제 더욱 본격적으로 예술가들에게 주어진 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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