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원예술분야 새장르공공예술의 의미와 지향 : 다원예술포럼 발제문 070604

critic & column | 2007/06/04 02:59


 

다원예술분야 새장르공공예술의 의미와 지향


                                                       김준기 (예술학, 다원예술매개공간 운영단장)


1. 다원예술 새장르공공예술 공모사업


ㅇ 사업 설계의 배경

- 탈장르실험, 장르혼융, 복합장르, 독립예술, 실험예술 등에 걸쳐있는 다원예술 분야의 지향을 공공예술의 맥락 속에서 재검토한다.

- 예술의 공공성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는 새로운 예술 개념을 도출하기 위해서 특정 장르 일변도의 공공성 논의를 다원예술의 맥락으로 확장한다.

- 예술의 공공성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통해서 예술영역에 대한 자본주의적 시장경제 논리를 극복하기 위한 대응전략을 모색한다.

- 근대적 맥락의 예술적 자율성과 탈근대적 맥락의 예술공론장 논의를 통합의 수준에서 재검토함으로써 예술의 공공성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시도한다.


ㅇ 사업의 내용

- 공공영역에서의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하는 예술 프로젝트

- 문화적 소수자의 문화생산과 향유를 매개하는 예술 프로젝트

- 특정 장소나 사안에 개입하는 행동주의 예술 프로젝트

- 특정 공간을 활성화 하는 예술 프로젝트



2. 새장르공공예술의 정의


ㅇ 새장르공공예술의 기본 개념

- 새장르공공예술이란 비물질적이며 비영구적인 예술실험을 지향하는 새로운 형식과 태도의 공공예술을 말한다.

- 새장르공공예술은 사적으로 소유가능하지 않은 예술을 말하며, 그것은 예술행위의 결과 뿐만 아니라 과정이나 절차에 있어서도 공히 해당한다.

- 이 개념은 예술을 심미적 수준의 창작과 향유의 과정만이 아니라 공공영역에서의 예술적 실천으로까지 확장해서 사고하려는 관점을 가지고 있다.

- 새장르공공예술의 새장르라는 용어는 결과에 대한 과도한 집착을 벗어나서 과정 그 자체에 주목하며 상호작용, 효율성 등을 주요 개념으로 도입함으로써 성립한다.

- 새장르공공예술은 모더니즘 예술의 폐쇄적인 창작과 매개, 소통의 방식들에 대한 반성적 성찰의 태도를 가지고 있다.


ㅇ 새장르공공예술의 공공성

- 공공성을 염두에 둔 예술은 공공장소에서의 예술, 공공적 의제를 다루는 예술, 공공기금으로 성립하는 예술 등으로 규명되고 있다.

- 공공의 요청과 예술가의 창의적 결합으로 성립하여 사회적 맥락과 참여민주주의의 성격을 가지는 공공예술은 특정한 장소의 역사성, 특수한 상황이나 의제, 특정한 커뮤니티 등에 대한 적극적인 개입을 요청한다.

- 새장르공공예술은 예술의 공공성을 예술의 자율성과 공존의 맥락에서 검토하는데, 이때 공공성과 자율성의 범주를 ‘공공영역에서의 예술적 실천’이라는 규정 범위로 한정한다.


o 포스트모더니티 논의와 새장르공공예술

- 포스트모더니티 논의는 모더니티의 체계적인 영역분할에 대한 반성으로서의 탈분화 과정을 해명함으로써 미술의 실천적 영역과 창작 방식에 있어서 실재와 기표, 현실과 예술 간의 새로운 관계설정에 당위성을 제공한다.

- 모더니즘 예술 이후의 예술로서의 포스트모더니즘 예술 실험을 탈분화의 맥락에서 적극적으로 수용하되 그것을 예술의 장 안과 밖에서 공히 실현가능하게 한다.

- 이를 기반으로 하는 일상생활의 미학화 개념이나 매체, 스타일, 장르의 해체와 중복 등 미술 영역의 확장과 다원주의적 양상은 미술의 탈제도화나 사회적 실천들과의 통합 등과 같은 유연성을 제공한다.



3. 새장르공공예술의 지위와 역할


o 새장르공공예술의 지위

- 예술가의 행위 과정은 ‘경험, 분석, 보고, 행동’의 단계로 나눌 수 있다. 공공적인 예술이란 ‘개인의 경험에 따른 주관성적 감성을 공감시키는 단계로부터 정보를 공유하고, 상황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며, 나아가 새로운 합의를 세워내는 과정’으로서 예술행위의 영역을 확장시켜 나가는 것이다.

- 공공영역(public sphere)에서의 예술적 실천은 공론장에서의 예술가의 지위를 점검하는 것으로부터 그 정당성을 획득할 수 있다.


경험자로서의 예술가-분석가로서의 예술가-보고자로서의 예술가-행동가로서의 예술가

주관성의 공감 ------- 정보의 공유 ---- 상황에 대한 해답 --- 새로운 합의 도출

private art ---------------------------------------------- public art



o 새장르공공예술가 역할

- 예술공론장 속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는 창의력과 상상력이 넘치는 예술가이자, 예술가 집단의 조직가이며, 특정 상황에 대한 정보를 분석하고 보고하는 이슈 파이터이자, 정치적 맥락 속에서 시민사회의 새로운 합의를 이끌어 내는 사회적 퍼포먼서이다.

- 새장르공공예술은 ‘예술을 통한 공동체 건설, 사회적인 표현, 공공적인 안건을 만드는 새로운 미술가의 역할’ 등의 특성에서 드러나듯이, ‘주제의 문제나 장소의 문제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활성화된 가치체계의 미학적 표현‘을 시도하는 참여적 성격이 강하다.

- 새장르공공예술은 ‘다양한 관객들과 삶의 이슈를 소통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매체를 사용하는 예술‘을 의미하며, ’장소(site)의 역사적, 생태적, 사회적 측면에 대한 관심으로 관객과의 관계설정을 모색하는‘ 예술이다.


o 공공영역에서의 예술적 실천의 규모와 방법

- 예술적 공공영역의 크기는 국가단위에서 유포하는 공공성이나 자본의 논리에 포섭된 언론이 조작하는 여론 형태의 공론장과는 다른 규모와 방법을 가진다.

- 새장르공공예술이 만들어내는 공공성은 예술적 실천이 기능할 수 있는 적절한 규모와 그에 걸맞은 방법을 모색한다.

- 새장르공공예술은 예술적 실천으로 성립가능한 방법론을 찾아가되 그것을 동시대 사회의 규범이나 윤리에 입각한 공공성과 긴장관계 속에서 실행한다.


o 예술노동의 사회적 교환방식의 재구조화

- 예술노동이 결과하는 물질형식의 존재방식을 근본적으로 재성찰함으로써 예술작품이라는 물질과 화폐의 교환이라는 기성의 교환방식을 재검토한다.

- 이때 예술창작을 위한 물적 토대로 작용하는 화폐가치가 자본의 자기증식 수단으로 전화하는 대목에 대해 창조적으로 개입하여 예술의 사용가치가 교환가치로 전도되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을 모색한다.

- 예술노동이 사회적 공공적인 기제로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교환방식에 관한 새로운 대안을 만들기 위해 작은 사례들을 만들어 나간다.



4. 새장르공공예술의 전망


o 새장르공공예술 프로젝트의 단기 전망

- 다원예술 부문의 탈장르 및 혼합과 혼융의 예술실험에 있어 예술의 장 안과 밖을 넘나드는 새로운 사례를 만들어낸다.

- 예술계에 대한 공적 자금의 투여를 보다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방식으로 전환하는 데 기여할 만한 사례를 만든다.

- 공공영역과 예술의 결합과 분리, 상생과 갈등을 만들어냄으로써 생활세계와 예술세계의 경계를 넘어서는 탈분화 예술의 역할모델을 창출한다.


o 새장르공공예술 프로젝트의 장기 전망

- 예술의 생산과 매개와 향유를 전일적인 가치체계 안에서 매개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사회와 예술생태의 건강한 관계정립을 위한 대안을 창출한다.

- 예술과 비예술, 제도와 비제도, 전문성과 아마추어리즘의 경계를 완화함으로써 새로운 예술을 실현하는 데 기여한다.

- 예술이 자본의 비대화와 이에 대응하는 국가의 역할 사이에서 대안적 실천 영역으로 자리잡는 데 기여한다.

2007/06/04 02:59 2007/06/04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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