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순택, 독일 아리랑

critic & column | 2010/01/23 09:56


노순택
1.16 - 3. 28 고은사진미술관
미군기지 확장으로 마을을 빼앗긴 대추리에서 미군기지 레이다돔을 포착한 ‘얄읏한 공’, 이른바 찍새들이 현실을 성실하게 재현하고 있는 상황을 포착한 ‘중계자’, 정치적 풍경의 현실과 그것을 조작하는 이데올로기의 실체를 은유한 ‘배후설’. 세 섹션에 걸친 그의 사진은 현실을 은유함으로써 일상을 직조하는 현실의 근저를 성찰한다. 정치, 사회적인 이슈를 포착한 재현으로서의 기록들을 예술적 언어로 전유하는 노순택 사진은 현실의 재현이면서 동시에 재현에 대한 메타크리틱이다.

독일 아리랑, 45년에 묻다
1.16 – 2.1일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독일에서 가져온 석탄을 오브제 설치 방식으로 전시장에 투척한 박경주와 파독광부와의 인터뷰를 토대로 한 다큐 사진을 제시한 박찬경. 두 예술가의 파독광부 리포트는 역사적 망각에 저항하는 기억투쟁이다. 우리가 묻어버리려고 하는 45년을 되묻는 이들의 예술적 실천은 현장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 르포르타주가 얼마나 깊이 있는 성찰을 매개하는지를 잘 보여준다.

* [서울아트가이드] 미술평론가가 평가한 2월의 전시, 기고문.

2010/01/23 09:56 2010/01/2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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