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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9/09 春秋, 마르코스 노박 : 서울아트가이드, 이달의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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春秋, 마르코스 노박 : 서울아트가이드, 이달의 전시

critic & column | 2010/09/09 08:27


春秋, 학고재
20세기 이후 한국의 문화지형은 오랜 문화전통에서 나온 고전과 따끈따끈한 동시대를 연장선상에서 살펴보는 일이 매우 불편할 정도로 단절과 이식의 길을 달려왔다. 이 전시는 그 불편함을 딛고 고려와 조선의 명작들과 한국의 신작들을 나란히 걸었다. 서로 다른 어법과 문제의식으로부터 출발한 클래식과 컨템포러리의 대비를 통해서 기술과 예술, 문자언어와 시각언어의 차이와 유사성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어주었다.

마르코스 노박, 공간화랑
‘암몬의 산(酸): 신(神)과 단백질, 장소와 지구로부터’라는 주제를 가진 이 전시는 생명체의 존재근거를 과학적 본질로부터 예술적 실존으로 가시화했다. 가상건축가로도 불리는 미디어 아티스트 노박은 첨단의 하이테크보다 익숙한 로우테크를 구사하면서도 동시대 최전선의 이슈를 끌어낸다. 과학과 종교가 화해할 수 없는 길을 걷고 있다면, 과학과 예술은 보편과 특수를 공유하면서 통섭의 길로 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었다.

2010/09/09 08:27 2010/09/09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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