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춘 : 전통과 탈전통을 한 몸에 지닌 예술가
critic & column | 2005/02/18 10:59
늘 만나는 화가, 박병춘. 그에 대해 생각해본 일이 있다. 밤새 음주가무하며 함께 노닐다가 성산동 어느 길가에 앉아 어스름 새벽이 지나 아침해를 함께 맞이하기도 했던 화가. 마포문화센터 대강당에서 민방위 훈련 갔다가 만나서 옆자리에 앉아 일제 붓펜을 잡고 먹그림 흉내내는 내게 붓잡는 법, 힘주는 법, 내긋는 법을 알려주었던 화가.
그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고 있고, 느끼고 있으면서도 정작 그의 작품에 대해서는 글을 써볼 일이 없었다. 오늘 우연히 그에 대해 메모를 해볼 일이 있어 몇 글자 적어봐았다. 언젠가 그를 만나 작업에 대해 깊게 얘기해 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2006년 7월 4일. 문득 박병춘 작가가 전화를 걸어서 이 짧은 글을 어딘가 쓸 일이 있다고 한다. 한 작가를 소개하는 글로는 짧은 길이의 그것이 더 유익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새로 몇줄 고쳤다.
그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고 있고, 느끼고 있으면서도 정작 그의 작품에 대해서는 글을 써볼 일이 없었다. 오늘 우연히 그에 대해 메모를 해볼 일이 있어 몇 글자 적어봐았다. 언젠가 그를 만나 작업에 대해 깊게 얘기해 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박병춘에 관한 메모 : 전통과 탈전통을 한 몸에 지닌 예술가
박병춘은 한국 전통회화의 맥을 잇기 위해서 수묵채색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동시에 그는 일반적으로 동양화 또는 한국화라고 부르는 명명 속에 담긴 ‘전통’의 고정관념을 깨고 현대미술의 동시대적 맥락 속에 자리 잡게 하는 데 커다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가 전통회화의 산수풍경에 담긴 회화적 방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내는 과정에서 가장 첨예하게 다루는 주제는 풍경사생 연작이다. 그는 현장에서의 모필 사생을 통해서 탁월한 달필을 갈고 닦아 왔으며, 그 필력을 바탕으로 격렬한 모필 운용과 파격적인 화면 구성을 해내고 있다.
탄탄한 형상력과 그 형상을 파괴하는 자유분방함은 박병춘의 작품을 동시대 미술 속에 탄탄하게 자리매김하게 하는 가장 큰 힘이다. 그는 풍경이나 인물, 정물 등에서 사물의 구체적인 형상을 사실적으로 재현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하지만, 붓을 쥔 화가로서의 격정을 표현주의적 감성으로 녹여내는 작가이다. 먹그림 전통을 현대회화의 주요 반열에 올리는 일은 박병춘 고유의 매체 다양성에서 출발한다. 그의 작업은 종이와 캔버스, 수성과 유성, 동양과 서양, 옛것과 새것, 평면회화와 오브제의 구분을 따로 두지 않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그는 먹그림의 덕목들을 존중하면서도 경우에 따라서는 극단적인 생략과 변형, 대담한 파괴를 전면적인 수정을 도입하기도 한다. 박병춘의 최근작은 먹의 농도를 극단적으로 단편화 해낸 ‘흐린 풍경’이나 ‘까만 풍경’ 연작들이다. 그는 먹의 세계를 단순히 지켜내야 할 전통회화의 질료나 방법으로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자신이 세상과 만나는 통로로 삼음으로써 예술가로서의 자신을 표현하는 길로 만들고 있다.
어떤 이야기를 건네고 있는가 하는 점에서도 박병춘의 작품은 이목을 집중시킨다. 그는 부지런히 발로 뛰는 현장 사생의 성실함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면서도 현실의 고정된 풍경이나 장면에 얽매이지 않는다. 적극적이고 자유분방한 인품에 어울리게 창의적인 상상력과 예술가적 기질을 작품에 담아낸다. 풍경과 일상, 현실과 상상을 넘나들면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예술가이며, 전통과 탈전통을 한 몸에 지닌 동시대의 예술가이다.
박병춘은 한국 전통회화의 맥을 잇기 위해서 수묵채색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동시에 그는 일반적으로 동양화 또는 한국화라고 부르는 명명 속에 담긴 ‘전통’의 고정관념을 깨고 현대미술의 동시대적 맥락 속에 자리 잡게 하는 데 커다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가 전통회화의 산수풍경에 담긴 회화적 방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내는 과정에서 가장 첨예하게 다루는 주제는 풍경사생 연작이다. 그는 현장에서의 모필 사생을 통해서 탁월한 달필을 갈고 닦아 왔으며, 그 필력을 바탕으로 격렬한 모필 운용과 파격적인 화면 구성을 해내고 있다.
탄탄한 형상력과 그 형상을 파괴하는 자유분방함은 박병춘의 작품을 동시대 미술 속에 탄탄하게 자리매김하게 하는 가장 큰 힘이다. 그는 풍경이나 인물, 정물 등에서 사물의 구체적인 형상을 사실적으로 재현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하지만, 붓을 쥔 화가로서의 격정을 표현주의적 감성으로 녹여내는 작가이다. 먹그림 전통을 현대회화의 주요 반열에 올리는 일은 박병춘 고유의 매체 다양성에서 출발한다. 그의 작업은 종이와 캔버스, 수성과 유성, 동양과 서양, 옛것과 새것, 평면회화와 오브제의 구분을 따로 두지 않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그는 먹그림의 덕목들을 존중하면서도 경우에 따라서는 극단적인 생략과 변형, 대담한 파괴를 전면적인 수정을 도입하기도 한다. 박병춘의 최근작은 먹의 농도를 극단적으로 단편화 해낸 ‘흐린 풍경’이나 ‘까만 풍경’ 연작들이다. 그는 먹의 세계를 단순히 지켜내야 할 전통회화의 질료나 방법으로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자신이 세상과 만나는 통로로 삼음으로써 예술가로서의 자신을 표현하는 길로 만들고 있다.
어떤 이야기를 건네고 있는가 하는 점에서도 박병춘의 작품은 이목을 집중시킨다. 그는 부지런히 발로 뛰는 현장 사생의 성실함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면서도 현실의 고정된 풍경이나 장면에 얽매이지 않는다. 적극적이고 자유분방한 인품에 어울리게 창의적인 상상력과 예술가적 기질을 작품에 담아낸다. 풍경과 일상, 현실과 상상을 넘나들면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예술가이며, 전통과 탈전통을 한 몸에 지닌 동시대의 예술가이다.
2006년 7월 4일. 문득 박병춘 작가가 전화를 걸어서 이 짧은 글을 어딘가 쓸 일이 있다고 한다. 한 작가를 소개하는 글로는 짧은 길이의 그것이 더 유익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새로 몇줄 고쳤다.
박병춘 : 전통과 탈전통을 한 몸에 지닌 예술가
박병춘은 한국 전통회화의 맥을 잇는 수묵채색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동시에 그는 일반적으로 동양화 또는 한국화라고 부르는 명명 속에 담긴 ‘전통’의 고정관념을 깨고 수묵채색화를 현대미술의 동시대적 맥락 속에 자리 잡게 하는 데 커다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가 전통회화의 산수풍경에 담긴 회화적 방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내는 과정에서 가장 첨예하게 다루는 주제는 풍경사생 연작이다. 그는 현장에서의 모필 사생을 통해서 탁월한 달필을 갈고 닦아 왔으며, 그 필력을 바탕으로 격렬한 모필 운용과 파격적인 화면 구성을 해내고 있다.
탄탄한 필력과 그 필력을 파괴하는 파격은 박병춘의 작품을 동시대 미술 속에 탄탄하게 자리매김하게 하는 가장 큰 힘이다. 그는 풍경이나 인물, 정물 등에서 사물의 구체적인 형상을 사실적으로 재현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하지만, 붓을 쥔 화가로서의 격정을 표현주의적 감성으로 녹여내는 작가이다. 먹그림 전통을 현대회화의 주요 반열에 올리는 일은 박병춘 고유의 매체 다양성에서 출발한다. 그의 작업은 종이와 캔버스, 수성과 유성, 동양과 서양, 옛것과 새것, 평면회화와 오브제의 구분을 따로 두지 않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그는 먹그림의 덕목들을 존중하면서도 경우에 따라서는 극단적인 생략과 변형, 대담한 파괴를 도입하기도 한다. 박병춘의 근작은 먹의 농도를 극단적으로 단편화 해낸 ‘흐린 풍경’이나 ‘까만 풍경’ 연작들이다. 그는 먹의 세계를 단순히 지켜내야 할 전통회화의 질료나 방법으로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자신이 세상과 만나는 통로로 삼음으로써 예술가로서의 자신을 표현하는 길로 만들고 있다. 최근작 필선 연작들은 모필 운용의 묘미를 극대화 한 선 그림 연작들로써, 필선의 이데아를 향한 예술적 탐색을 선보이고 있다.
어떤 이야기를 건네고 있는가 하는 점에 있어서도 박병춘의 작품은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그는 부지런히 발로 뛰는 현장 사생의 성실함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면서도 현실의 고정된 풍경이나 장면에 얽매이지 않는다. 적극적이고 자유분방한 인품에 어울리게 창의적인 상상력과 예술가적 기질을 작품에 담아낸다. 풍경과 일상, 현실과 상상을 넘나들면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예술가이며 전통과 탈전통을 한 몸에 지닌 그는 ‘동시대의 예술가’ 박병춘이다.
박병춘은 한국 전통회화의 맥을 잇는 수묵채색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동시에 그는 일반적으로 동양화 또는 한국화라고 부르는 명명 속에 담긴 ‘전통’의 고정관념을 깨고 수묵채색화를 현대미술의 동시대적 맥락 속에 자리 잡게 하는 데 커다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가 전통회화의 산수풍경에 담긴 회화적 방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내는 과정에서 가장 첨예하게 다루는 주제는 풍경사생 연작이다. 그는 현장에서의 모필 사생을 통해서 탁월한 달필을 갈고 닦아 왔으며, 그 필력을 바탕으로 격렬한 모필 운용과 파격적인 화면 구성을 해내고 있다.
탄탄한 필력과 그 필력을 파괴하는 파격은 박병춘의 작품을 동시대 미술 속에 탄탄하게 자리매김하게 하는 가장 큰 힘이다. 그는 풍경이나 인물, 정물 등에서 사물의 구체적인 형상을 사실적으로 재현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하지만, 붓을 쥔 화가로서의 격정을 표현주의적 감성으로 녹여내는 작가이다. 먹그림 전통을 현대회화의 주요 반열에 올리는 일은 박병춘 고유의 매체 다양성에서 출발한다. 그의 작업은 종이와 캔버스, 수성과 유성, 동양과 서양, 옛것과 새것, 평면회화와 오브제의 구분을 따로 두지 않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그는 먹그림의 덕목들을 존중하면서도 경우에 따라서는 극단적인 생략과 변형, 대담한 파괴를 도입하기도 한다. 박병춘의 근작은 먹의 농도를 극단적으로 단편화 해낸 ‘흐린 풍경’이나 ‘까만 풍경’ 연작들이다. 그는 먹의 세계를 단순히 지켜내야 할 전통회화의 질료나 방법으로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자신이 세상과 만나는 통로로 삼음으로써 예술가로서의 자신을 표현하는 길로 만들고 있다. 최근작 필선 연작들은 모필 운용의 묘미를 극대화 한 선 그림 연작들로써, 필선의 이데아를 향한 예술적 탐색을 선보이고 있다.
어떤 이야기를 건네고 있는가 하는 점에 있어서도 박병춘의 작품은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그는 부지런히 발로 뛰는 현장 사생의 성실함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면서도 현실의 고정된 풍경이나 장면에 얽매이지 않는다. 적극적이고 자유분방한 인품에 어울리게 창의적인 상상력과 예술가적 기질을 작품에 담아낸다. 풍경과 일상, 현실과 상상을 넘나들면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예술가이며 전통과 탈전통을 한 몸에 지닌 그는 ‘동시대의 예술가’ 박병춘이다.
trackback :: http://gimjungi.net/blog/trackback/64


